중국의 스마트폰 하면 삼성이나 애플의 짝퉁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BBK에는 OPPO, vivo, ONEPLUS 등 다양한 스마트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오포(OPPO)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포에서는 2022년 12월 Find N2, Find N2 Flip이란 제품으로 삼성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오포가 N2같은 폴더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배경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7.1인치 메인디스플레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도 납품을 하고 있지만, 오포에도 납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미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있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에도 있습니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양산성을 얻는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경쟁력이라는 것이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오포는 폴더블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더 커지는 기술인 롤러블(Rollable)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폴더블의 단점인 주름도 없습니다.
인도의 언론사인 91mobiles에서는 2023년 4월 중국 국가지식재산국(CNIPA)에서 공개한 오포의 출원된 특허를 분석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특허가 출원되었다고 무조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선전에서 개최 된'이노데이 2020' 전시회에서 보여준 가변형(可變形)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기술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6.7에서 7.4인치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서는 카메라 모듈과 플래시가 있는 부분이 숨겨져 있다가 늘어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하단에는 USB-C 포트와 스피커 그릴이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옆면을 문지르면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확장되었지만, 특허에서는 옆면을 문지르는 행동을 포함한 화면 명령이나 버튼을 누르는 방법도 청구항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접히지 않고 말려있는 여분의 디스플레이가 버튼을 터치했을 때 펴졌다 줄었다하는 롤링(Rolling) 방식으로 주름이라는 문제에서는 자유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잠재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제품은 이미 2020년에 나왔지만, 어떤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제품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포가 2020년에 신청한 122개의 특허 중 심사가 완료되어 출원되는 특허들이 서서히 공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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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 참조
[Pocket-lint] Forget foldables, Oppo could have something even better on the way | BY OLIVER HASLAM | Apr 18, 2023 | https://www.pocket-lint.com/forget-foldables-oppo-could-have-something-even-better-on-the-way/
[91mobile] OPPO rollable phone design with ‘invisible’ cameras leaked via patent images | By Sai Krishna | April 17, 2023 | https://www.91mobiles.com/hub/oppo-rollable-phone-design-invisible-cameras-leaked-patent/
[조선일보]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 중국이 삼성·LG보다 빨랐다 | 오로라 기자 | 2020. 11. 18. 15:51| https://v.daum.net/v/2020111815512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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