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풍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아보카도 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아보카도 나무는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고 중남미에서 생산되어 먼거리로 이동하는 특징 때문에 탄소 배출과 '환경파괴의 주범'이라 불립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면 탄소배출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제주도에 재배를 시도해봤지만, 품종 문제와 겨울철 난방, 엄청난 양의 물 사용량으로 현재는 소득을 올릴 수 없다 합니다.
멕시코는 2001년에서 2010년 사이 아보카토 생산량을 3배 늘리면서 수출이 10배 증가했습니다. 기온이 유사한 중남미의 이웃국가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도 아보카도 생산지를 늘리면서,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등재 된 시에라 데 바오루코 국립공원(Sierra De Bahoruco)에도 불법적인 경작이 진행되어 그곳에 살고있는 생물과 천연 자원이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환경파괴의 주범은 아보카도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 알리고자 친환경 신발로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으로 많은 후원금을 얻었던 트로픽필(Tropic Feel)은 한정판 신발과 백팩을 통해 지구를 위한 작은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수익금은 엘도라도(Eldorado)라는 NGO의 '아보카도 라이즈'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 전쟁이후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은 이미 잊은 지 오래 입니다. 당시 우리를 도와 주었던 나라들 보다 국민 소득이 훨씬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상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빠르게 전환된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식생활도 개선되어 주식이던 '쌀' 소비량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쓱(SSG) 한번 하면, 중남미에서 생산된 아보카도 정도는 바로 배송되는 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보카도가 만들어지기 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대량생산으로 가격도 싸고 비타민이 풍부하고 트랜스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건강식 입니다. 다만, 아보카도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의도 면적의 2배 이상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행을 위한 신발을 만드는 트로픽필(Tropicfeel) 신발 제조사는 이런 문제를 위해 본인들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았습니다. 그 답은 '함께' 입니다. 엘도라도(Eldorado)는 여행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NGO 단체 입니다.
두 회사가 함께하여 아보카도와 관련된 환경이야기를 만들 예정입니다. 트로픽필(Tropicfeel)은 한정판 캐니언(Canyon)신발과 베낭을 만들어 영상촬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판매금의 투명성을 위하여 수수료를 제외하고 남는 금액을 공개하고, 전부를 기부하려 합니다.
1) 캐니언(Canyon) 신발
아쿠아 슈즈와 운동화의 편안함, 등산화 처럼 밑창을 구성하여 언제 어디서나 신을 수 있는 캐니언 신발은 환경까지 생각합니다.
양말이나 슬립온 신발 처럼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슬립삭(SlipSock) 기술과 신발끈을 쉽고 간단하게 조절하는 스프린트 레이스(SprintLaces) 기술에 가벼움을 더한 신발입니다.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중 쿠션이 편안함을 더합니다. 딱딱한 지형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잡아주는 생고무 바닥과 함께 오염물이 잘 빠질 수있도록 배수 구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개당 4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하여 만들었으며, 해조류를 통해 편안한 깔창과 밑창을 만들었습니다. 20%는 재활용된 EVA(에틸린비닐아세테이트)와 포장재도 재활용 하였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아래 표를 참조하여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 캐니언(Canyon) 신발에 대한 리뷰 자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713. 세상의 모든신발을 하나로 모은 친환경 신발 "Canyon")
2) 백팩
20L 용량의 크루저 백팩은 습하고 건조한 곳에서도 내부의 짐을 잘 보호합니다. 무게는 120g 밖에 되지 않는 초 경량 입니다.
아보카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보카도 농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식수는 모자라도 아보카도 재배를 위한 물 공급이 우선일 정도 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시에라 데 바오루코 국립공원(Sierra De Bahoruco)에서도 경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동물들과 천연 자원 까지도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왜 굳이 영상을 만들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아보카도 재배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 걸쳐있는 이 지역에서 지난 8년 동안 아보카도 수출은 150% 증가 했고, 1140만개에서 3000만개로 수량이 증가 했습니다.
아보카도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나무에 1000리터의 물을 공급해야 합니다. 오렌지의 4배, 토마토의 10배나 되는 물이 필요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지난 30년 동안 가뭄에 직면해 있는 나라 입니다. 카리브해의 기후 변화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뿐만 아닙니다. 세계 1위 생산국가인 멕시코에서도 무차별적 산림파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숲이 농지로 변하면 오염이 시작됩니다. 과실을 갉아 먹는 곤충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로 토양은 점점 변해갑니다.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하는 아보카도를 위해 주변의 지하수를 마구 끌어다 씁니다.
주변의 지형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숲은 파괴되고, 흘렀던 강은 흔적조차 없어집니다. 주민들은 급수 트럭에 물을 받아서 생활합니다.
남미의 국가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이미 한계를 넘어 갔습니다. 아보카도 공급이 갑자기 줄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하게 됩니다.
엘도라도(Eldorado) NGO 단체의 마리오 다발로스(Mario Davalos)는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경에 불법 재배되고 있는 아보카도를 막자는 것 입니다. 통찰력 있는 자연의 아룸다움을 공개하여 시에라 데 바오루코 국립공원(Sierra De Bahoruco)을 지키자는 의견입니다.
트로픽필(Tropicfeel)은 친환경 재질과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과 베낭의 수익금을 영상제작에 사용하고, 엘도라도는 아보카도 이야기를 2020년 6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세상에 공개할 것입니다. 신발과 베낭의 수익금 정도로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씩 홍보하다 보면, 시에라 데 바오루코 국립공원(Sierra De Bahoruco)의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킥스타터 (Kickstarter) Avocato Rise 크라우드 펀딩 일정
· 2019년 10월 31일 종료 (후원금 약 84,000달러로 펀딩 성공)
· 배송 2020년 4월 예정 (다큐멘터리는 2020년 6월 공개)
진행되었던 신발과 베낭 주요 가격
· 한정판 Canyon 신발 : €84 (한국배송료 +€5) / 총 €89 (총 11만6천원)
· 한정판 Canyon 신발 + 베낭 : €98 (한국배송료 +€9) / 총 €107 (총 13만9천원)
킥스타터 Avocato Rise 링크 : http://bit.ly/32YIIIJ
※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이 처음이시면, 가이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구매 가이드 링크)
♥ 본 리뷰는 제조사의 의뢰 없이 개인적으로 발굴하여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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