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된 노트 필기 앱 회사인 에버노트(Evernote)가 미국과 칠레에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이탈리아의 모회사인 벤딩 스푼즈(Bending Spoons)는 에버노트 운영의 대부분을 유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조치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럽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Bending Spoon의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에버노트 측은 설명합니다.
벤딩 스푼즈는 2022년 11월에 에버노트를 인수했으며, 당시 에버노트 CEO는 이 거래가 "입증된 앱 전문성과 광범위한 독점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벤딩스푼즈는 지난 2023년 2월 129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당시 벤딩 스푼즈의 한 대표는 미국 언론사인 테크크런치(Tech 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에버노트의 낮은 수익성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노트는 발표를 통해 7월 5일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했으며, 직원들에게 16주간의 퇴직금과 성과 보너스, 최대 1년치의 건강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에 출시된 Evernote는 최초의 노트 필기 앱으로 인기 있는 메모 앱 중 하나가 되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다른 유사한 앱들이 그 인기를 빼앗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고, 회사는 자체적으로 만든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2016년 12월 에버노트는 직원이 회원의 노트를 열람 할 수 있도록 약관을 수정하여 프라이버시 문제로 탈퇴행렬이 이어져 하루만에 약관을 다시 개정했지만 점점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왔지만, 2016년은 그야말로 '죽음의 해'였습니다.
에버노트는 이후 2020년 중반 해킹 의혹으로 더욱 이탈자가 많아졌으며, 이후 Notion, Craft, Quip등의 원페이지 협업툴, 노트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점점 경쟁력을 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 직원을 대부분 해고하고 사용료를 올리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누가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이용자도 이미 사라진 것 같습니다.
※ 기사 내용 참조
[The Verge] Evernote has laid off most of its US staff and will move most operations to Europe | By Wes Davis | Jul 10, 2023, 7:26 AM GMT+9 | https://www.theverge.com/2023/7/9/23789012/evernote-layoff-us-staff-bending-spoons-note-taking-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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