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는 직장과 사회의 인간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IT 소식

by 웨어러블서치 2023. 5. 11. 16:54

Hey Google, there's no such thing as responsible AI

헤이 구글, 책임감 있는 AI란 없습니다.

Google I/O 2023이 막을 내렸고, 구글(Google)은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를 위한 흥미로운 새 하드웨어와 멋진 새 기능을 선보였지만, 프레젠테이션의 대부분은 구글지도(Google Map), 지메일(Gmail), 문서, 사진 등 모든 주요 서비스에 AI를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데 집중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출시된 주요 안드로이드 기기인 구글 픽셀7a(Google Pixel 7a), 구글 픽셀 태블릿(Google Pixel Tablet), 구글 픽셀 폴드(Google Pixel Fold)에서도 AI가 생성한 배경화면과 손끝으로 즐기는 AI 채팅 등 AI로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AI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는 이 모든 것이 황금 같은 순간이며, 구글이 AI 계획을 통해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발표자들이 강조한 점 중 하나는 '책임감' 있게 AI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아마도 이것이 AI의 약점으로 보입니다.

구글과 오픈AI(Open AI) 같은 회사가 경쟁심에 의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체가 무책임해 보이며, 여러 측면에서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죄를 지우기 위해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Google I/O 2023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무너진 인간 관계

40대 이상으로 인터넷이 생기기 전에 태여난 사람들은 어렸을 때 밖에서 놀 수 있는 곳에서 특권을 누렸으며, 오늘날 인터넷 시대가 아이들에게 가하는 많은 압박 없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는 무수히 많은 순간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발걸음을 조심하고 완벽하게 또는 인위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없었고, 학교에서 부끄러운 실수를 하면 당시에는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기억은 희미해지고 어린 시절의 실수는 경험이 되어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구화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SNS)가 등장하고 '박제', '영원히 고통받는'이라는 신조어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SNS의 모든 게시물은 사회적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이 본질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예를 들어 인종 차별적인 SNS 게시물은 누군가가 인종 차별주의자라는 것을 드러낼 뿐 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가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자신보다 '부캐'라는 '멀티 페르소나'라는 외적 인격이 만들어졌고, 우리가 공적인 자아를 위해 만든 가면을 더 자주 착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자주 이러한 페르소나로 살고있으며,다른 사람보다는 다른 페르소나와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삶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관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생활 방식에 적응하고 노력해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SNS에서의 인간 관계 및 소통은 이제 인공지능과의 대화로 대체하고 있으며,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일상 생활의 더 많은 곳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인류를 위해 제발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Google, OpenAI 및 인공지능 기업은 사람같은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구글은 기업으로서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오픈AI와 다른 인공지능 기업들이 수익을 위해 적대적인 인공지능을 만들어 세상에 풀어놓은 것이 원인이며, 실적 저하는 구글의 잘못 때문이 아닙니다. 구글은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로 시장에 적응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류를 위해 이 시장이 파괴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는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람들이 만든 마켓플레이스이며, 다른 '엘리트' 기술 창업자 및 관련 직원들과만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트 앱에서 자신을 대신해 줄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를 골라주면 데이트에 수반되는 지저분한 인간적 설렘과 실망의 사이클을 겪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든 마켓플레이스입니다.

구글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생산성 앱 전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한 두 번의 클릭으로 자신의 이메일을 학습하고 업무용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이메일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다른 사람이 작성한 내용을 실제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 동료로서 우리를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되는 동료 간의 농담은 모두 삭제될 것입니다.

광고성 이메일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인격이 없는 인공지능이 작성한 자료나 이메일이 이러한 광고성 이메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전문적이지 않은 분야에 대해 수백, 수천 개의 메일을 매일 받았는데 인공지능이 이를 요약한 내용 또한 이해하지 못한 채 수도 없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사용자가 어떤 일을 하든 결과는 여전히 동일할 것이며, 아직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 애도를 표합니다.

Google 문서 도구,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창의성과 개성을 확인하고 구글의 AI가 모든 작업을 대신 처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작'할 때는 그렇습니다.

업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 자신의 재능과 개성, 헌신을 불어넣을 시간도 없기 때문에 구글이 대신 초안을 작성해 준 자료를 쓰레 될 것이고 그렇다면 팀원이 점점 더 필요 없어질 것입니다.

상사가 당분간은 더 빠르고 "충분하다"는 이유로 구글 AI를 사용하여 작업을 생성하라고 지시하면, 회의와 스트레스는 줄어 들 것이 뻔하며, 굳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사가 AI가 일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데 왜 돈을 주는지 의아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학교에 제출할 논문을 작성하고 그 과정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지 않으신가요? 구글 테일 윈드가 학교 과제물을 거의 대신 해줄 테니, 소스 자료를 제공할 사이트 몇 개만 알려주면 논문 작성은 끝납니다.

어차피 선생님은 이미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과제를 꼼꼼히 체크할 시간이 없으니 에세이에 "어학 실력자로서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개인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이라는 AI가 써준 문구만 포함되지 않는다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AI가 쓴 글이 아닌지 확인하는 일에 열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AI 모델을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언어 AI 모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누가 AI 모델을 썼는지 AI 끼리 알아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글의 언어 모델은 이제 건강 검진 스타일의 질문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에 머지않아 의사가 문자로 증상 목록을 알려주고, 상사에게 의사 소견서에 필요한 증상을 구글에 검색하면 의사가 며칠 동안 직장을 쉬는 데 필요한 진단서를 작성해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가족 사진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자녀와 함께 찍은 스냅샷 한 장이 조명이 나쁘고 사랑하는 사람의 실제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휴대폰에서 바로 완벽하게 보정되고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자녀는 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되는 데 전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글과 다른 인공지능 회사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AI 도구는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례와 목록은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 상호작용해야 했던 사람들과 사이에서 무언가 한 가지를 없애고, 결국에는 그 과정이 우리 모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입니다.

※ 기사 내용 참조

[TechRadar] Google's AI plans will soon sever what little human connection we still have at work | By John Loeffler | May 11, 2023 | https://www.techradar.com/opinion/googles-ai-plans-are-about-to-sever-what-little-human-connection-we-still-have-a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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