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계열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이 2026년 2월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유료 구독 요금을 인상하고, 무료 이용 tiers를 종료하는 등 서비스 구조를 재편하면서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시장에서 수익성과 독점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0년 소니가 AT&T로부터 크런치롤을 인수했을 당시, 크런치롤은 300만 명의 유료 구독자와 1억 9,700만 개의 무료 계정을 기반으로 광고와 구독을 병행하는 구조였습니다.
이후 경쟁 서비스 퍼니메이션(Funimation)을 흡수하고 2025년 12월 31일 자로 무료 광고 기반 시청 옵션을 완전히 종료하는 등 유료 모델 중심으로 전략을 변경하였습니다.
특히 퍼니메이션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영구 소장에 가깝게 판매되던 디지털 라이브러리가 사실상 소멸한 점은 이용자 반발을 불러왔고, 소니가 인수한 미디어 기업에서 유사한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증폭되었습니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미국 기준 팬(Fan) 티어는 월 7.99달러에서 9.99달러, 메가 팬(Mega Fan)은 11.99달러에서 13.99달러, 얼티밋 팬(Ultimate Fan)은 15.99달러에서 17.99달러로 각각 2달러씩 인상됩니다.
|
구분
|
인상 전(월)
|
인상 후(월)
|
변화폭
|
적용 시점(기존 구독자)
|
|
Fan
|
$7.99
|
$9.99
|
+$2.00
|
2026-03-04 이후 다음 결제일부터
|
|
Mega (Mega Fan)
|
$11.99
|
$13.99
|
+$2.00
|
2026-03-04 이후 다음 결제일부터
|
|
Ultimate (Ultimate Fan)
|
$15.99
|
$17.99
|
+$2.00
|
2026-03-04 이후 다음 결제일부터
|
신규 가입자는 즉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기존 구독자는 2026년 3월 4일 이후 첫 결제일부터 변경된 요금을 부담하게 됩니다.
팬 티어의 인상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24년 5월 메가 팬과 얼티밋 팬 요금이 조정된 데 이어 전체 유료 구조가 단계적으로 상향됩니다.
크런치롤은 한편으로 한시적인 연간 구독 프로모션을 통해 팬 연간 플랜을 66.99달러에 제공, 월 환산 시 5.58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 저항을 낮추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과 동시에 크런치롤은 서비스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기능과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5만 편 이상 에피소드와 2,000편 규모의 시리즈·영화, 음악 영상·콘서트·게임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문 라이브러리를 내세우고, 청소년용 프로필 및 PIN 보호, 다중 프로필, 오프라인 다운로드, 인트로·엔딩 건너뛰기, 지원 기기 확대 등 시청 경험 개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팬 티어에는 1대 기기 오프라인 다운로드와 스토어 5% 할인 혜택이, 메가 팬과 얼티밋 팬에는 최대 4·6대 동시 스트리밍, HD 오프라인 시청, 게임 볼트(Game Vault) 전체 이용, 10~15% 스토어 할인 및 무료 배송, 12개월 연속 구독 시 전용 굿즈 패키지 제공 등 부가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크런치롤은 가격 인상이 “팬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소니는 2017년 인수한 퍼니메이션을 2024년 4월부로 공식 종료하고 크런치롤 브랜드로 통합했으며, 이는 일본 외 해외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시장에서 크런치롤과 넷플릭스가 약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양강 구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버른스타인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크런치롤은 2012년 약 500만 명 수준이던 유료 가입자를 2024년 1,500만 명 이상으로 늘리며 흑자 기반을 다졌고, 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8%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소니 픽처스 부문의 핵심 성장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소니 픽처스 실적에서 스트리밍 부문 매출 비중은 31%에 달해 극장·TV·패키지 사업을 상회하며, 크런치롤은 이 부문의 실적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크런치롤은 2023년 말 종료했던 기존 만화 앱을 대체해, 2025년 북미를 시작으로 새로운 디지털 만화 서비스 ‘크런치롤 망가(Crunchyroll Manga)’를 선보이고 주요 만화·라이트노벨 출판사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등, 애니메이션과 망가를 연계한 수익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 망가 서비스는 애니 구독에 추가 요금으로 이용하는 부가 상품 형태를 띠며, 이용자 읽기 패턴을 기준으로 한 수익 배분 모델을 통해 파트너 출판사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소니는 애니플렉스(Aniplex)를 통해 경쟁 제작사 에그 픽처스(Egg Firm)를 인수하는 등 제작·유통 전반에서 인수합병을 이어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공급망까지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크런치롤의 무료 tier 폐지와 연이은 요금 인상, 경쟁사 흡수와 오리지널·망가 사업 확대는 소니의 애니메이션 사업이 틈새(strong niche)에서 글로벌 주류 스트리밍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 증가와 선택지 축소, 과거 디지털 라이브러리 소멸 사례에서 확인된 소비자 권리 보호 문제 등 새로운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크런치롤의 글로벌 변화에도 국내 업체 전망은 밝은 것 같습니다.
국가별 계약 차이로 애니플러스·애니맥스 독점 작품은 그대로 유지되며, 2025년 3월부터 심야 편성에 크런치롤 인트로 시그널이 삽입되는 등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죠죠처럼 전세계 대상 작품은 시청 가능하나, 일본 내 별도 서비스로 지역화 차별화. 라프텔 등 토종 OTT 주도 시장에서 상생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기사 내용 참조
[Ars Technica] Streaming service Crunchyroll raises prices weeks after killing its free tier. | by Scharon Harding | February 3, 2026, 7:31 AM | https://arstechnica.com/gadgets/2026/02/streaming-service-crunchyroll-raises-prices-weeks-after-killing-its-free-tier/
[Crunchyroll News] Crunchyroll Updates Membership Pricing to Give Fans More of What They Love | Feb 3, 2026, 9:40 AM GMT+9 | https://www.crunchyroll.com/news/announcements/2026/2/2/crunchyroll-updates-membership-pricing-to-give-fans-more-of-what-they-love
웨어러블서치
기술이 어디를 향하고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합니다.
pf.kakao.com
| 코딩 없이 즐기는 바이브 코딩 시대, 기즈모(Gizmo) 앱이 주목받는 이유 (0) | 2026.02.05 |
|---|---|
| 닌텐도 스위치 2 버추얼 보이, 향수와 실패의 경계에 선 복각 (0) | 2026.02.04 |
| 애플 M5 Pro·M5 Max 맥북 프로, macOS 26.3과 함께 3월 출시? (0) | 2026.02.02 |
| 에어태그 2 출시, 정밀 탐색 강화·블루투스 범위 확대 (1) | 2026.01.31 |
|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AI 탑재, 멀티태스킹과 개인화 브라우징 강화 (0) | 2026.01.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