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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실적 부진의 원인과 직원 1만5000명 이상의 인원감축이 필요한 이유

IT 소식

by 웨어러블서치 2024. 8. 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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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losses, the chipmaker is cutting $10 billion in costs.

인텔은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인텔

 

인텔은 길고 긴 회복의 길을 걷고 있으며, 15,000명 이상의 직원과 더 이상 함께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2025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비용 절감 계획으로 인력을 15% 이상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현재 12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15,000개의 직무를 감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해고 인원은 최대 19,000명일 수 있습니다.

인텔은 2026년까지 R&D 및 마케팅 지출을 수십억 달러씩 줄이고, 올해 자본 지출을 20% 이상 줄이게 되어, 필수 업무 외에는 중단하고,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장비투자 등을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할 예정입니다.

인텔 CEO 팻 갤싱어(Pat Gelsinger)는 "고통스러운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받아들이기 더 어려울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인텔은 2024년 2분기에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동일한 분기의 4억 3700만 달러 손실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겔싱어는 보도자료에서 "2분기 재무 실적은 주요 제품 및 프로세스 기술에 대한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수준 입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매출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인텔의 매출은 1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하였지만, 인텔의 제품 자체 수익성문제는 아닙니다. 인텔 적자의 원인은 새로운 공장과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에 투자하면서 칩 제조 파운드리 사업에서 2023년에 70억 달러, 이번 분기에는 28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PC 판매 부진은 올해 초에 끝났습니다. 2분기와 지난 1분기의 거의 모든 손실은 파운드리에서 발생한 반면,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PC 및 서버 비즈니스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텔은 미국에서 반도체 회사를 지원하는 칩스(CHIPS)법에 따라 최대 85억 달러의 미국 정부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텔이 지난 2년 동안, 이번 분기 손실이 발생하기 전인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누적 1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손실과 이익 사이를 계속 오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합니다. 미국의 언론사 CNBC는 지난 4월에 "인텔은 올해 S&P 500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기술주"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인텔을 분석해보면, 인텔은 아직 엔비디아처럼 AI 서버 칩 분야에서는 대기업이 아니며(AMD처럼 주목할 만한 강소기업도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에 그래픽 분야에 진출한 것도 인상적이지 않고, 인텔보다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는 퀄컴과 애플의 Arm 칩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주력 노트북 칩에는 커다란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Microsoft는 현재 일부 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해 자체 파운드리 뿐 아니라 TSMC에 부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최근 Surface Laptop 및 Surface Pro를 비롯한 최신 소비자 하드웨어에 인텔 칩을 사용하지 않는 Apple의 선례를 따라 인텔(또는 AMD)의 새로운 플래그십 노트북 칩을 기다리지 않고 퀄컴과 독점적으로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텔은 잠재적 결함이 있는 두 세대의 데스크톱 CPU로 인한 문제도 안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리콜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텔은 8월 1일 실적발표에서 CFO인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는 인텔의 차기 주력 AI 노트북 칩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만으로는 상황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AI PC에서 인텔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에 해당 제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지만, 루나 레이크는 외부 웨이퍼(TSMC에서 제조)에 의존하는 '좁은 타깃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루나 레이크 노트북에는 별도의 메모리 스틱이 없기 때문에 인텔은 각 칩에 내장된 메모리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스너는 루나 레이크가 2025년에 회사의 상황을 소폭 개선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좋은 소식은 후속 제품인 팬서 레이크가 인텔의 자체 공정으로 공급되며 훨씬 개선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합니다. 루나 레이크는 빠르면 올해 9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팬서 레이크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반도체 특성상 실적으로는 2026년이 되어야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서버 칩의 경우는 인텔이 AI 칩 제조업체들로부터 '소켓을 확보하기 위해 싸워야' 하지만 인텔의 자체 Granite Rapids 제온 서버 프로세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인텔

 

인텔은 앞서 2022년 10월에도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으며, 2025년까지 매년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비용은 많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2023년 직원 수는 131,900명에서 124,800명으로 약 5% 감소했지만, 2024년 3월 30일 기준 인텔의 재무 기록에 의하면 직원 수는 130,700명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인텔이 발표한 정리해고는 2024년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페넬로페 브루스 대변인은 3월의 130,700명에서 6월의 125,300명으로 4% 감소한 부분은 신규 해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국내에서 쓰는 표현으로 '명예퇴직'과 유사한 형태로 정리해고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정리해고의 자격을 갖춘 직원들을 위해 전사적으로 강화된 퇴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텔에서는 자발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도울 것이며, 고통스럽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텔은 현재 구조조정, 배당금 지급 중단, 지출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과 전 세계에서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투자는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 기사 내용 참조

[TheVerge] Intel is laying off over 15,000 employees and will stop ‘non-essential work’ | By Sean Hollister | Aug 2, 2024, 5:14 AM GMT+9 | https://www.theverge.com/2024/8/1/24210656/intel-is-laying-off-over-10000-employees-and-will-cut-10-billion-in-c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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